대청마루에 앉아 뜰을 바라보다...

올해 신춘음악회는 맑고 단아하며 고풍스럽게 단장했다. 마치 우리 선조들이 대청마루에 앉아 뜰을 내다 보며 오는 봄의 정취를 느꼈던 것처럼 말이다.

‘유인무아시괴뢰(有人無我是傀儡)’이니, 사람만 있고 내(自我)가 없고서야 꼭두 각시(傀儡)와 다를게 무엇이겠는가. 2013년 전라북도는 여러 면에서 새로운 출발이 요구되는 때이다. 이번 신춘음악회는 ‘현대적 풍류 음악’을 위주로 나와 우리를 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차분하게 구성했다.

프로그램

1. 관현악 합주곡 “춘무”(春舞) - 작곡/박범훈

2. 창과 관현악 “이화춘풍 시절이 들어” - 작.편곡/유장영, 소리/박영순

3. 거문고협주곡 “강상유월” - 작곡/정대석, 거문고/위은영

4. 고려가요 “청산별곡” - 역보, 편곡/유장영, 노래/강권순

창작가곡 “산천초목” - 작곡/김대성, 가곡/강권순

5. 대금협주곡 “대바람 소리” - 작곡/이상규, 대금/임재원

6. 타악과 관현악 “울림” - 작곡/김아성, 타악/무용단